[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제약 대기업 로슈가 노보 노디스크의 지배 주주의 계약 의약품 제조업체 카탈렌트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로슈 최고경영자 토마스 쉬네커는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 후 업계에 해를 끼친다며 당국에 노보 홀딩스가 카탈렌트를 인수하는 것을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쉬네커는 “우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계약 제조업체의 가용 인원에 제한이 있다면 다른 소규모 업체들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당국의 잘못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슈의 제약 부문 책임자 테리사 그레이엄은 로슈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은 “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해 상당히 확신하고 있다며 다른 CMO(계약 제조 조직)와 예약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노보 홀딩스의 카탈렌트 인수가 체중 감량 약물과 최첨단 유전자 치료제 경쟁을 위협한다며 인수를 차단해 달라고 청원했다.
당시 이 단체들은 “이번 거래로 인해 암젠, 화이자,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경쟁사들이 개발 중인 자체 비만 치료제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며 “바이킹 테라퓨틱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선 파마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슈는 이전에 비만 치료제의 향후 상업 생산을 위해 사내 및 외부 제조를 혼합해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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