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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위성용 AI(인공지능)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우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할 필요 없이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 및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다. 관련 비용·시간의 획기적인 절감과 함께 데이터 손실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의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테트라플렉스는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한 뒤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돼 위성 영상 전처리 및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수행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완료해 6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텔레픽스 관계자는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위성 빅데이터 AI 모델의 실시간 고속 병렬처리 실증을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테트라플렉스를 구성하는 3개의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검증하는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이다.
이번 성능 시험의 핵심은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의 동작 여부다. 텔레픽스 미래혁신연구팀 원동식 이사가 이끄는 테트라플렉스 개발팀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 지상국 인프라 없이도 우주상에서 위성 영상 전처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려, 추후 다양한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을 탑재해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텔레픽스는 우주 실증에 성공한 테트라플렉스가 안정적으로 작동되는지를 앞으로 약 4개월 간 최종 확인한다. 이번 실증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한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욱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성희 텔레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성능 온보드 프로세서를 통한 우주 미션의 효율성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술 발전은 우주 미션의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위성 데이터 처리의 미래를 선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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