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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김장, 문제없다” 장담…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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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최근 배춧값 문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의 결론은 한 마디로 “문제 없다”는 것이었다. 소비자 불안을 잠재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정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정부 측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민간의 최병선 한국유통인연합회당 등이 모인 가운데 협의회를 열었다.

김상훈 의장은 회의 후 결과 브리핑에서 “올해 김장철 배추, 무 등의 수급은 문제가 없으며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을 통해 김장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완화해 나가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야기한 ‘김포족(김장포기族)’, 김장 포기 가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 소비자 분들, 김장 안심하고 마음껏 하시라”고 장담했다.

당정은 “배추와 무는 밭에 심는 기간인 8~9월 계속된 폭염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최근 생육이 좋아지고 있어 금년도 김장재료의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배추와 무 도매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공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정은 “고춧가루, 마늘, 대파, 양파, 생강 등의 부재료도 수급 여건이 양호해 김장철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가격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 수산물 소비자가격도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이에 더해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 공급하고, 정부가 1000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톤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최대 30%)도 병행할 예정”이라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 지원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춰 드리겠다”며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져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감사로 국회와 정부가 모두 바쁜 시기지만 이렇게 급하게 협의회를 소집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김장물가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농산물 대책의 경우에 정책에 투입하면 그걸로 인해서 나오는 시차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부터라도 지금까지 해온 것을 점검해 보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더 부족한 부분을 함께 한번 점검해 보고 실행하는 그런 실용적인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한편 지난 21일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윤 대통령 주재 만찬 행사에 참석했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이날 협의회 자리에 함께 웃으며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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