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이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23일 오리온은 “지난 9월 말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있는 코스트코 31개 점포에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했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한 맛이 개발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오리온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케이(K)-열풍으로 해외 현지 유튜버들의 꼬북칩, 포카칩 등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에스엔에스(SNS) 상에서 회자되는 등 오리온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럽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꼬북칩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인기를 끈 바 있다. 꼬북칩은 코스트코를 비롯해 올해는 유통 채널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 등 총 2000여개 점포에 입점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20여개 국에 수출 중이다.
오리온은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해서 받는 만큼 케이(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박지영 기자 /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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