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 해사안전정책회의가 5년만에 열렸다.
두 나라간 인적교류 재개와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확보 방안 등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교통운수부와 ‘제20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두 나라는 항만국통제 상호 협력 등 기본 의제를 넘어서 전기차(신차) 해상운송 안전성 확보 등 신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쑤 웨이(Xu Wei) 중국 교통운수부 해사안전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뤄졌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9년부터 해마다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고, 두 나라 선박의 안전확보 등 해사안전분야 관심 현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5년만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중단됐던 항만국통제관 교환근무와 한·중 운항 국제여객선의 합동점검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해상으로 운송되는 전기차(신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두 나라 정책, 기술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국제기준 마련에 있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해양디지털 통신 및 항로표지 분야에 대해서도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5년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해사안전 분야에서 한·중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주요국가와의 양자협의를 강화해 선박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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