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명박이가 날 어려워해” 이상득 전 부의장 별세…프로필·이명박 전 대통령과 일화 재조명

위키트리 조회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 전 부의장은 6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MB 정부 당시 ‘미스터 위기 관리’, ‘상왕’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정치적 실세로 주목받았다.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지난 2011년 청와대에서 함께 이동하는 이상득 전 부의장 / 연합뉴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전 부의장 측은 그간 고인이 지병을 앓아오다 이날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과거 이 전 부의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우리 집안은 서열이 명확하다. 명박이가 날 좀 어렵게 생각한다”며 6살 터울인 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대선 직후 회식 자리에서 한 선거 관계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제안하자 이 전 부의장이 “안 돼”라고 잘라 말하며 제지한 일화도 유명하다. 말 그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하늘 같은 형’이었던 셈이다.

그는 2017년 한나라당 의원을 지낼 당시 언론들이 자신의 발언을 대통령과 연계시키는 것과 관련해”내가 이명박 똘마니냐. 사람 대접을 해달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말을 대통령이랑 연결 시키지 말아 달라. 나도 국회부의장까지 한 사람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개된 이상득 전 부의장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1935년, 일본 오사카의 조선인 마을에서 목장 노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광복 이후 한국으로 귀국해 포항 동지고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지만 부상으로 중퇴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캠밸대 명예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초고속 승진을 거쳐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 코오롱상사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88년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13대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14·15·16·17·18대까지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산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과 ‘산업훈장 동탑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 뉴스1

친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 그는 이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자리를 물려주고 들어앉은 임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그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서 금융개혁법 통과를 이끌어내 ‘미스터 위기 관리’로 불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후보와 가교 역할을 하며 당을 하나로 단합시켰다.

고인은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 6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년 2개월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친형이 구속된 첫 사례였으며,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수사팀 소속이었다. 2013년 출소한 이 전 부의장은 2015년 포스코그룹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3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와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된다.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뉴스] 공감 뉴스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 용인서 강남까지 뛰어서 출근한 여사원… 그런데 '진짜 광기'는 따로 있었다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nbsp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nbsp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nbsp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nbsp

  • 5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 용인서 강남까지 뛰어서 출근한 여사원… 그런데 '진짜 광기'는 따로 있었다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