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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외환·채권 시장에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소감을 묻는 질의에 “국제 사회가 한국 경제의 신인도와 그동안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외환·채권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만큼 앞으로는 주식 시장에서도 ‘제값받기’를 위한 밸류업 지원 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및 프루덴셜, 모건스탠리, BBH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 뉴욕 멜론은행 등의 고위급 임원들 10여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갈등의 대응 전략으로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미국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반도체과학법 등 주요 통상 이슈에 대한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긴밀한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위원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과 풍부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 우수한 AI 생산자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 AI 위원회’를 중심으로 AI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질문에 대해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확충하고 원자력·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발전 비중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중동·우크라이나 분쟁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함께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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