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올해 다양한 지역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기업도시 이천’ 구현에 성큼 다가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기업지원 정책이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였다면 올해는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 시장은 “투자 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정책을 시행하며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이천시가 경기도 기업SOS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9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노력 평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그동안 기업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이천시의 정책과 추진 과정을 알아본다.
▲ 기업 애로사항 파악과 신속 집행
이천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발로 뛰는 일상 행정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먼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공장 인허가 문제, 자금 문제, 인프라(기반 시설, 노동환경, 작업환경) 문제 등 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실제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지역업체 물품의 우선구매 독려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각 기업체의 생산품 목록도 함께 파악했다.
애로 사항을 파악한 이천시는 올해 기업지원 정책 비전을 ‘기업애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스템 운영,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활동 여건 개선’으로 정하고 자금지원 시책, 맞춤형 기업애로지원 등 5개 분야 19개 사업에 41억여 원을 지원했다.
특히, 특별 경영 자금 사업을 통해 이천시가 추천한 중소제조업체에 2%의 금리 지원, 중소기업육성 자금을 경기도에 출연해 운전 자금 및 시설자금 지원, 담보력 부족에 따른 융자보증을 지원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민생 회복이 각별한 만큼 공공부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느껴, 기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재정지출 또한 신속하게 집행했다.
▲ 기업지원 설명회와 해외 시장 개척
이천시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지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설명회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동부권역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천지점, (사)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고, 기업지원 시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최대한 쉽고 내용이 충실한 안내 책자를 만들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 기숙사에 대한 임차료 지원을 통해 노동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주거시설 지원을 통한 정주 환경 및 근무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노동환경 개선 사업이나 기반 시설 개선 사업 등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사업도 착실히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이천 지역의 8개 사업체를 일본 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해 8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1392만 달러(약 193억 2800만 원)의 상담실적과 417만 달러(약 57억 9300만 원)의 계약추진 실적을 냈다.
▲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 시행
이천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에 중소기업 홍보란을 확대 개편하면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전용 홍보란을 지난 6월 구축했다.
또, 기업체의 로고·제품의 사진·규격·설명 등을 입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해 중소기업과 고객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중소기업 물품 우선구매를 위해 매월 실적을 관리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8월 자체예산과 민간기업 등의 협조로 670여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천시 중소기업 특별경영 자금 지원사업’과 연계한 IBK기업은행과 협약으로, 대출이자 2%, 보증료 지원·감면 최대 1.2% 등 총 3.2% 금융지원과 대출 규모 3년간 총 300억 원 조성을 이끌어 내 고금리, 경기둔화로 고통받는 기업에 저리로 운전 자금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G-페어 참가비 지원, 수출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기업지원 정책 평가 경기도 1위와 2025년 계획
이천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노력 평가 조사’에서 경기도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 각 지자체의 기업지원 정책에 대해 3100곳(시군별 1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육성에 관한 관심, 정보 제공 노력, 애로 해결 적극성, 시책 이용 편리성, 담당 직원(공무원) 전문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이천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천시는 2025년에도 현장 중심 중소기업 지원정책 확대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조성하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개발 지원 등 기술혁신, 스타 기업 육성 등 맞춤형 기업애로 지원, G-FAIR KOREA 등 국내외 판로개척, 창업보육센터 지원 등 경영환경 조성, 특별경영 자금지원 등 19개 이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며 “내년에도 현장 중심 지원 행정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이천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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