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이 독일 기업 티센크루프의 해군 조선 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물러났다.
티센크루프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칼라일이 더 이상 마린 시스템즈 사업에 입찰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티센크루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마린 시스템즈 사업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업계의 글로벌 성장 기회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독립은 가능한 국가 및 유럽 통합을 위한 좋은 출발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월 두 회사가 약 15억 유로(16억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과반수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는 잠수함, 수상 함정, 해군 전자제품을 생산한다.
칼라일의 투자 확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 산업 대기업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한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 앙겔 로페스 보레고에게 반가운 기회였을 것이다.
티센크루프는 매각, 분사 또는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부를 보다 독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칼라일의 철회 후 대안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해당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티센크루프의 주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3.7% 하락했다. 올해 주가는 약 48% 하락했다.
실시간 인기기사
- 월마트(WMT.N), 특급 배송 서비스 시작…처방약 30분 내 배송 예정
- 록히드 마틴(LMT.N), 매출 전망 상향 조정…내부 지연과 상반된 정세 반영
- 3M(MMM.N), 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