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실종된 美 노인, 키우던 강아지 덕에 구사일생

전자신문 조회수  

주인을 구한 반려견 '루시'.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반려견 덕에 목숨을 구한 여성 A씨. 사진=Maine Warden Service/뉴욕포스트 캡처

남편과 산책을 나갔다 실종된 미국의 한 70대 여성이 나흘만에 구조됐다. 가슴 위로 올라간 부부의 반려견이 아내의 체온을 유지해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 시각) WFIE ·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메인주 워싱턴 카운티의 한 숲에서 여성 A씨(72)가 구조됐다. 안타깝게도 그의 남편인 B씨(82)는 180m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부부가 키우던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루시’가 A씨 가슴 위로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개는 그를 보호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의 가슴 위에 누워 있었다”며 “그 덕에 밤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나흘 전 하이킹을 위해 자택 인근 숲으로 나섰다. 하이킹 도중 B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산길을 벗어나면서 일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가벼운 하이킹이라는 생각에 휴대전화마저 집에 놓고 나왔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다리를 다치지 않은 A씨는 인근을 헤매며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길을 찾지 못하고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며칠째 현관 앞에 놓인 짐을 치우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색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부부가 집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겼으나,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밖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경찰은 헬기를 띄워 숲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실종 나흘만에 발견된 A씨는 심각한 저체온증을 앓고 있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경찰에 “수색기가 다섯 번이나 머리 위를 지나는 것을 들으면서 발견될 희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 "트럼프·習 온다" 벌써 뜨거운 경주APEC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 나만의 바다를 지켜내는 법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는 솔로' 23기 상철, 중도 하차합니다”

    연예 

  • 2
    8년만에 밝혀지는 트와이스 TT의 의미

    뿜 

  • 3
    입사 한달차 아들뻘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지석진.jpg

    뿜 

  • 4
    tvN 드라마 중 역대 최고는?

    뿜 

  • 5
    여행유튜버 당황시킨 비행기 옆자리 남자의 정체

    뿜 

[뉴스] 인기 뉴스

  •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미국 지도에서 켄터키주 쉽게 찾는법

    뿜&nbsp

  • 2
    아뿔싸! 2-0→2-2 통한의 무승부…후반전 막판 연속 실점→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 2G 연속 승리 실패

    스포츠&nbsp

  • 3
    주행거리 늘었는데 “가격은 내려갔다”… 무려 890만 원 저렴해진 전기 SUV

    차·테크&nbsp

  • 4
    로제, 브루노 마스와 피자 데이트 한창…"넘버 원 걸"의 특별한 밤

    연예&nbsp

  • 5
    대한항공, 파죽의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1위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 "트럼프·習 온다" 벌써 뜨거운 경주APEC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 나만의 바다를 지켜내는 법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나는 솔로' 23기 상철, 중도 하차합니다”

    연예 

  • 2
    8년만에 밝혀지는 트와이스 TT의 의미

    뿜 

  • 3
    입사 한달차 아들뻘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지석진.jpg

    뿜 

  • 4
    tvN 드라마 중 역대 최고는?

    뿜 

  • 5
    여행유튜버 당황시킨 비행기 옆자리 남자의 정체

    뿜 

지금 뜨는 뉴스

  • 1
    미국 지도에서 켄터키주 쉽게 찾는법

    뿜 

  • 2
    아뿔싸! 2-0→2-2 통한의 무승부…후반전 막판 연속 실점→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 2G 연속 승리 실패

    스포츠 

  • 3
    주행거리 늘었는데 “가격은 내려갔다”… 무려 890만 원 저렴해진 전기 SUV

    차·테크 

  • 4
    로제, 브루노 마스와 피자 데이트 한창…"넘버 원 걸"의 특별한 밤

    연예 

  • 5
    대한항공, 파죽의 4연승…현대 제치고 남자배구 1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