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뉴스=박종혁 기자] 지난 10월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린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대회는 그저 하나의 격투기 대회를 넘어, 1933년 인천 애관극장에서 개최된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회 하이라이트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코리안 불리’ 김은성(케이레슬링)과 카자흐스탄의 볼렛 자만베코프가 각각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두 선수가 결승에서 초대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게 되었다.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는 현대 MMA의 시초로 평가받는 혁신적인 대회로, 권투와 유도 등 서로 다른 무술이 한 무대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레슬러 김은성은 일본의 타케시 쿠니토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4초 만에 레퍼리 스톱 TKO 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은성은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이지만,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로 타케시를 압박하고, 그라운드 니킥과 파운딩을 통해 태클을 방어하며 완벽한 타격과 그래플링 기술을 보여주었다. 이 승리로 그는 프로 전적 4승 무패를 기록하며 링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결승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의 강자 볼렛 자만베코프는 신유민(포항 팀매드)과의 준결승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유민은 자만베코프의 집요한 레슬링 압박에 고전하며 결국 2라운드에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는 “1933년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는 1976년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격투기 시합보다 40년이나 앞서, 격투기 역사에서 중요한 시발점이 된 대회이다. 이번 링 챔피언십은 그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기획되었습니다”라며 대회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전통적인 무술과 현대의 종합격투기가 절묘하게 융합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시합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 어반스테이 링챔피언십 05 결과
[밴텀급 토너먼트] 김은성(케이레슬링) vs 타케시 쿠니토(일본)
김은성 1라운드 4분 4초 니킥-파운딩 TKO승
[밴텀급 토너먼트] 신유민(포항팀매드) vs 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
볼렛 자만베코프 2라운드 3분 23초 리어네이키드 서브미션승
[미들급] 윤재웅(팀혼) vs 막심 미크티프(러시아)
막심 미크티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송민서(오스타짐) vs 와다 노리요시(일본)
와다 노리요시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라이트급] 문준희(하바스MMA) vs 박지환(본주짓수)
박지환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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