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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역풍 맞은 맥도널드 “우린 빨강, 파랑 아닌 황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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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남동부의 벅스 카운티의 맥도널드에서 감자를 튀기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햄버거를 건네며 대중의 관심을 산 이후 맥도널드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연다”며 해당 이벤트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트럼프가 맥도널드 매장에서 선거 운동을 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반(反)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자 맥도널드 측이 내놓은 반응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남동부의 벅스 카운티의 맥도널드에서 감자를 튀기고 있다. /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남동부의 벅스 카운티의 맥도널드에서 감자를 튀기고 있다. / AP 연합뉴스

21일 AP, CNN, 포천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맥도널드 행사는 벅스 카운티에 있는 한 맥도널드 점주인 데릭 지아코만토니오가 자체적으로 동의해 이뤄졌다. AP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아코만토니오가 트럼프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맥도널드 매장의 약 95%는 프랜차이즈로 매장은 독립적으로 소유·운영된다. 프랜차이즈 소유주는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특정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본사의 동의 없이 대선 후보를 초대할 수 있다.

문제는 트럼프가 미국 대중음식의 상징과도 같은 맥도널드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일일점원이 돼 드라이브 스루 손님에게 메뉴를 안내하고 주문을 받은 것은 물론 감자도 튀기면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맥도널드를 정치 무대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15분 동안 일하는 동안 해당 맥도널드는 문을 닫았고, 트럼프의 응대를 받은 손님들은 사전에 보안 검색을 받았다.

여기다 트럼프는 맥도널드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해리스는 1983년 하워드 대학에 다닐 때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근거 없이 “해리스가 맥도널드에서 일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맥도널드에서 직원으로 분한 것 역시 해리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거짓말쟁이 해리스가 맥도널드에서 일한 어떤 기록도 없다”며 “그녀는 그곳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남동부의 벅스 카운티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남동부의 벅스 카운티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에 맥도널드 내외부에선 비판이 일었다. 22일 오전 구글에서는 ‘맥도널드 보이콧’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고,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가 맥도널드에서 일했기에 다시는 맥도널드에 가지 않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맥도널드는 수습에 나섰다. CNN이 입수한 맥도날드 내부 메모에는 트럼프나 대선으로 인해 맥도널드가 주목받길 원하지 않았으나, 이는 맥도널드가 미국인의 일상생활에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증거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맥도널드는 내부 메모에서 “맥도널드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이는 다음 대통령을 위한 이번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빨간색(공화당 상징)이나 파란색(민주당 상징)이 아니다. 우리는 황금색(맥도널드 아치 색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도널드는 해리스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윌즈 주지사를 맥도널드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맥도널드가 해리스의 맥도널드 근무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으면서 맥도널드를 둘러싼 잡음은 이어지고 있다. 맥도널드는 “미국인 8명 중 1명은 맥도널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만 했을 뿐 해리스가 실제로 근무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가 맥도널드에서 근무했다는 1983년에는 모든 기록이 디지털로 입력되던 시기가 아니었다”며 “그 시절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기록이 확실히 보관해야 할 필수 문서가 아니기에 해리스의 맥도널드 근무 기록 관련 증거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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