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55회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가해 AI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 공유
삼성전자는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를 조성한다. AI 빌리지는 ▲AI홈 ▲AI 오피스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AI홈에 입장하면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가장 먼저 만난다. 서로 연결된 기기를 통합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생체인증으로 대신하는 ‘패스키’ 등 삼성 녹스의 보안 기술을 소개한다.
AI홈 거실에는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된 ‘캄 온보딩’ 기능이 선보여진다. 네오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 집 안 기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한다. 주방에선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을 받는 등 생활 루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침실에선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공개했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 공조, 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AI를 선보인다.
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세팅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센싱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등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KES 2024에서 모듈 기반의 마이크로 LED에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시킨 ‘투명 마이크로 LED’도 선보인다.
LG전자, 생성형 AI 기반 AI홈 솔루션 선보여
AI 홈 근간인 ‘AI 코어테크’ 표현
LG전자는 약 900㎡ 규모 전시관을 극장 콘셉트로 꾸미고 생성형 AI 기반의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관 전면에 55인치형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해 냉장고, 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아트로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표현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와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은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을 없애 더욱 위생적이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6가지 모드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AI 에어솔루션 체험공간에선 에어컨과 에어로퍼니처 및 에어로타워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공기를 내보내는 한편, 설치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효율로 작동하는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AI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도 체험 가능하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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