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MP머티리얼즈(MP)에 대해 중국의 희토류 수급 통제 강화로 희토류 가격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P머티리얼즈는 NdPr을 비롯해 글로벌 희토류의 15%을 공급한다. 동사의 핵심 제품은 경희토류인 NdPr인데, Neodymium(이하 네오디뮴)과 Praseodymium (이하 프라세오디뮴)을 일컫는다. NdPr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희토류 가격 급락으로 실적은 급격히 악화 되었으나 영업제반 환경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동사는 2023년 4분기부터 미국 내 채굴한 정광으로 Ndpr 산화물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희토류 가격 부진과 낮은 가동률 및 상공정 일회성 보수 비용 등으로 마이너스 (-) EBITDA를 시현 중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희토류 가격 하락이 동사 실적 부진의 핵심 이유인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 중국의 내수 생산 쿼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생산량 초과분은 수출량 증가로 이어져 희토류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현 가격에서 동사의 적자 기조는 당분간 불가피하나 실적은 지금을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소 완화되었던 중국 희토류 수급 통제 의지가 강화되면서, 이에 주요 희토류 가격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6월 제정된 중국의 첫 희토류 전문행정법규인 희토류 관리조례가 10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32개 조문으로 이루어진 이 조례는 희토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호, 생산, 수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다.
조례 발효 이후 Ndpr은 물론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 산화물, 테르븀(Terbium) 가격도 7월 바닥 대비 반등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Ndpr 산화물의 Ramp Up 및 희토류 정광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다. 2024년 3분기 동사의 Ndpr 산화물 연 환산 생산량은 2000톤에 이를 전망이며, 완전 가동시 6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4만톤 규모의 희토류 원광 생산 능력 역시 6만톤으로 확장 중인데, 하공정 원료 투입 여부와 무관하게 동사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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