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손흥민 앞에선 잘만 하더니… 갑자기 한국말 서툴다며 통역 데려온 이 사람

위키트리 조회수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손흥민에게 특별 제작 박스에 담긴 축구화를 선물하고 있다. / 인터티비 유튜브 영상 캡처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 / 뉴스1 자료사진

곽 대표는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 관련 증인으로 불려왔다. 아디다스 한국 지사는 2022년 1월 가맹점주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해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곽 대표는 올해 국감에서 통역사와 함께 증인석에 선 점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통역사 없이 모든 답변을 한국어로 했던 곽 대표가 이번에는 통역사를 동반해 출석한 것이 의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에는 한국어로 잘 말씀하시던 분이 올해는 왜 (한국말로 답변을) 못하냐”고 물었다.

곽 대표는 영어로 “올해 통역을 쓴 이유는 작년 국감에서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며 “(어눌한) 한국어로 인해 (잘못 발언하면) 위증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싸늘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연세대 석사 학위 있잖나. 그때도 통역 데리고 다녔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곽 대표는 한국어로 “국제대학원 석사다“라며 ”수업이 영어로 진행됐다”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거봐. 한국말 잘하잖나”라며 “그렇다면 제가 영어로 하겠다. The problem is your attitude(당신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지난 7월 손흥민을 초청해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한 F50(축구화) 발매 기념 행사에서 손흥민과 통역 없이 의사소통을 한 바 있다. 당시 곽 대표는 손흥민에게 한국어로 첫 골을 넣을 때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이 아디다스 F5 모델을 신었던 것 같다고 하자 곽 대표는 “바로 이 모델”이라고 말하며 손흥민에게 특별 제작 박스에 담긴 F5를 선물했다. 곽 대표는 “우리가 첫 골을 기념하기 위해 생일선물로 이걸 찾았다”며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은 곽 대표가 지난해 국감에서 아디다스코리아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곽 대표는 지난해 “최대한 점주를 배려하며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점주들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상생안을 찾겠다고 증언한 후 353일 만에 겨우 보낸 공문이 전부”라며 “지난 4일에야 점주협의회에 공문을 보낸 것이 지난해 국감 이후 아디다스코리아가 한 첫 번째 조치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곽 대표는 국회를 우롱하고 있다”며 “아디다스 본사의 수익은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점주들은 강제 폐업으로 한 명은 파산하고, 50명의 점주가 폐업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점주 대표로 참석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도 곽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이 자리에서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과 점주들의 파산 문제를 제기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본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그동안 점주들은 보호받지 못한 채 절반 이상이 막대한 부채를 안고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곽 사장이 진정성 있게 점주들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직접 면담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신 의원 질의가 끝나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곽 대표 태도에 불쾌감을 표했다. 유 의원은 “곽 대표가 질의 중에 계속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며 “캐나다와의 문화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건들거리는 태도의 증인은 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YouTube video player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뉴스] 공감 뉴스

  •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3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4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 

  • 5
    강지영이 SNS에 드러낸 故 구하라 향한 그리움, 팬들 울렸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지금 뜨는 뉴스

  • 1
    밀월 과시한 정의선·도요다 "수소인프라 협력 강화할 것"

    차·테크&nbsp

  • 2
    레이싱 향한 정의선의 집념, 10년 만에 '드라이버 왕좌' 결실

    차·테크&nbsp

  • 3
    KIA 출신 스쿼트 견제 투수가 미국에 KKKKKKKKKK 잡았다가 미국에 울었다…2G ERA 3.12로 쇼케이스 끝

    스포츠&nbsp

  • 4
    “'나는 솔로' 23기 상철, 중도 하차합니다”

    연예&nbsp

  • 5
    여행유튜버 당황시킨 비행기 옆자리 남자의 정체

    뿜&nbsp

[뉴스] 추천 뉴스

  •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3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4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 

  • 5
    강지영이 SNS에 드러낸 故 구하라 향한 그리움, 팬들 울렸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밀월 과시한 정의선·도요다 "수소인프라 협력 강화할 것"

    차·테크 

  • 2
    레이싱 향한 정의선의 집념, 10년 만에 '드라이버 왕좌' 결실

    차·테크 

  • 3
    KIA 출신 스쿼트 견제 투수가 미국에 KKKKKKKKKK 잡았다가 미국에 울었다…2G ERA 3.12로 쇼케이스 끝

    스포츠 

  • 4
    “'나는 솔로' 23기 상철, 중도 하차합니다”

    연예 

  • 5
    여행유튜버 당황시킨 비행기 옆자리 남자의 정체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