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블릭뉴스 – 장석환 기자 ]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10월 2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동해안 지역의 수소산업 발전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경제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였다.
울진군과 경상북도, 한국일보, 포스코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이강덕 포항시장,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우선 기조 강연에 앞서, 청정 원자력 수소 생태계 구축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이 체결되었다. 본 협약에는 경상북도, 울진군, 포항시, 삼성물산,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HD현대플라스포,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일대학교,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영남대학교, 한동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하였다.
포럼은 김현제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의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배진찬 포스코 상무가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현황 및 상용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수소산업 해외 주요국의 개발 정책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상규 서울대 교수는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 유치 및 인력 양성 방안’에 관한 주제 강연을 진행하였다.
또한, 권혁수 한국에너지산업진흥원 이사장을 좌장으로 손병수 포스코 상무, 조항진 포스텍 교수, 박찬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정기석 삼성물산 상무, 양태현 효성중공업 상무가 ‘미래 원전 수소 생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경제 토론에서 언급된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추진 현황과 기반 조성, 산업 생태계 구축, 동해안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였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6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어 국가산단 적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군은 수소생산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삼성E&A, 효성중공업 등이 입주 협약을 체결하였고, 산업부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에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기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100MW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실증단지를 조성해 연간 15,0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울진군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기 수소도시 조성산업에 선정되어 총 4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도시 차원에서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진군은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여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고, 이를 수소모빌리티(수소버스, 수소 승용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하여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며, 기존 시내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의 수소 배관망을 설치하고, 안전한 수소 도시 운영을 위한 수소 통합 안전운영센터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의 기반을 다지고 울진군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단순한 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10월 21일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원자력수소산업진흥협의회」의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18개 회원사 중 14개 회원사에서 20여 명의 수소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울진 원자력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관한 산업 현황과 당면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울진 원자력 대용량 수소 생산기지 구축 전략과 원자력 전기 공급에 대한 경과보고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권혁수 에너지산업진흥원 이사장은 울진의 원자력 자원을 활용한 대용량 수소 생산 전략을 설명하며,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의 중요성과 그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회원사들은 원전 전기를 통한 대용량 수소 생산을 위해 협의회의 의견을 모으는 한편, 원활한 전기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향후 진행될 원자력수소 산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협의체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 외에도, 협의회의 목적과 비전을 명확히 하고 운영체계를 확립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의회 정관 마련에 대한 의견 수렴의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협의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원자력수소산업진흥협의회는 수소경제 확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회원사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에 출범했다.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발굴, 그리고 수소 관련 정책 제안을 통해 글로벌 수소 아젠다를 주도하는 주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분과별 협력 과제를 논의하며,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간담회는 울진군의 원자력수소 산업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원자력수소산업진흥협의회가 향후 수소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의회는 각 회원사의 뜻을 모아 정책과 제도 개선을 건의함으로써 원자력수소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해 원자력수소 산업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울진군도 원자력수소 산업을 통해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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