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의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남성의 얼굴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다. 이 남성의 신상을 두고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LA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갱단 소속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제시 사건 도주 외국인 찾았다’란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 영상엔 미성년자인 제시 팬을 폭행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A 씨의 담겨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의 팬을 폭행했다.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시 일행 중 A 씨가 팬에게 다가가 폭행을 가했다. 제시는 이를 말리려 하다가 결국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제시는 “우린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답했다. 제시와 친분이 있는 프로듀서 코알라의 지인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코알라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영상 게시자는 “JTBC에서 보호해준 초상권을 내가 시원하게 까보겠다”라면서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을 담은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공개했다.
영상 게시자는 A 씨가 갱단의 일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3개월 전 한 유튜트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이 A 씨가 대만을 찾아 왕양명이란 배우와 함께 삼합회 역사를 알아보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상 게시자는 A 씨 옆에 있는 남성이 미국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국계 갱단에 소속돼 있다고 주장했다. A 씨 역시 갱단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단 얘기다.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해 남성이 자신을 SNS에서 ‘트라이어드(삼합회) 오브 타이완’으로 소개했다 “실제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도 있지만 진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가해자를 처음 봤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는 “가해자가 빨리 찾아져 처벌받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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