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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가슴 찡했던 소방관들의 식단표: 짜디짠 급식 단가에 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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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좌측 위), 울산 A 소방서 급식(좌측 아래), 열을 식히는 소방관의 모습(우) ⓒtvN/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뉴스1 
백종원(좌측 위), 울산 A 소방서 급식(좌측 아래), 열을 식히는 소방관의 모습(우) ⓒtvN/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뉴스1 

밥을 먹다가도 출동 신호가 울리면 곧바로 뛰쳐 나가는 소방관들. 목숨을 걸고 재난·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은 현장 수습을 마치면, 길에서 라면을 먹고 허기를 채운다. 소방관들이 소방서에서 먹는 급식의 상태는 어떨까?

4일 오전 5시53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 3공단 내 육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마친 뒤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불은 오전 10시40분 꺼졌다. 2017.12.4ⓒ뉴스1
4일 오전 5시53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 3공단 내 육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마친 뒤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불은 오전 10시40분 꺼졌다. 2017.12.4ⓒ뉴스1

공개된 울산 A 소방서의 급식 사진을 보면, 쌀밥에 달걀 부침 2장, 고추장과 김치, 건더기가 잘 보이지 않는 국이 전부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보다 질이 낮다”, “교도소보다 못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울산A 소방서 급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울산A 소방서 급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방관의 밥 한 끼 급식 단가는 얼마일까? 놀랍게도 가장 낮은 곳은 3,000원대였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도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대구에 있는 한 소방서의 한 끼 급식 단가는 3,112원이었다. 경남의 급식단가는 3,852원, 전북은 3,920원에 불과했다. 특히 전남 지역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없는 곳도 있었다. 시도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 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급식단가가 달랐다.

소방서 급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방서 급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6월 tvN 예능 ‘백패커2’에서 경기 화성소방서로 방문해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상황을 직접 봤다. 

지난 6월 방송된 tvN '백패커2' 방송 영상 ⓒtvN
지난 6월 방송된 tvN ‘백패커2’ 방송 영상 ⓒtvN

백 대표는 소방서의 기존 식단표를 확인하다 가슴이 찡해졌다. 그는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라며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급식비 책정이 좀 약하죠?”라고 백 대표가 묻자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이라며 “보조금은 따로 없다”고 답했다.

지난 6월 방송된 tvN '백패커2' 방송 영상 ⓒtvN
지난 6월 방송된 tvN ‘백패커2’ 방송 영상 ⓒtvN

식단표를 보고 말이 없어진 백 대표는 “아침, 저녁은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 급식인 거지, 여기처럼 노동강도가 센 분들이 드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걸 보조해야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1일 오전 부산 금정구 회동동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실험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가운데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잠깐 숨을 고르며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98명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 2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2024.8.1/뉴스1
1일 오전 부산 금정구 회동동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실험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가운데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잠깐 숨을 고르며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98명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 2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2024.8.1ⓒ뉴스1

한편, ‘부실 급식’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개선 방안 논의에 나섰다. 20일 소방청은 19일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급식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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