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주말 비가 내리더니 온도가 한 번 더 뚝 떨어졌습니다. 일교차도 커져서 감기에 조심해야겠는데요. 10월 하순을 맞이하면서 유통가에도 새로운 소식이 준비됐습니다. 함께 확인해 볼까요?
◇ 삼양라운드스퀘어,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뉴요커 홀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세계 문화 중심지인 뉴욕 한복판에서 ‘소스 익스체인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펼쳤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불닭을 글로벌 소스로 확장하려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시도로 해석되는데요.
뉴욕 중심가 플랫아이언 플라자(FLATIRON PLAZA)에서 시작된 ‘소스 익스체인지’는 사용 중인 소스 제품을 가져오면 불닭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에게나 오래된 소스 하나쯤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고 합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캠페인 참가자들은 각자 보관하던 소스를 가져와 익스체인지존에서 불닭 머니로 교환했습니다. 이 머니로 불닭컵면과 소스로 만든 불닭탑에서 원하는 제품을 가져가거나 푸드트럭에서 불닭소스를 페어링한 음식으로 교환해 맛보며 불닭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스쿠터를 탄 호치가 거리에서 뉴욕 시민들을 만나는 ‘불닭 라이더’를 시작으로 상하이‧두바이‧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7일 불닭 라이더 캠페인에서 예상치 못하게 거리에서 호치를 만난 시민들이 놀라 도망가자, 뒤쫓아가 불닭 소스를 건네는 유쾌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LA에서 마지막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 LG생활건강 ‘에어 칫솔’,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선정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 출품한 ‘에어 칫솔(Air Toothbrush)’ 디자인으로 전체 작품 가운데 최고의 디자인에만 수여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LG생활건강의 출품작이 각 부문 본상이 아닌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힌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LG생활건강의 에어 칫솔은 ‘물 필요 없는 편리함(Waterless Convenience)’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디자인됐습니다. 원래 칫솔모가 있어야 할 칫솔 머리 부분이 비어 있는데, 여기서 강한 바람과 함께 가글액을 입안 곳곳에 분사하면서 간편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에어 칫솔은 ‘30년 후 우주정거장에서 판매할 생활용품’이라는 콘셉트로 착안한 미래지향형 디자인입니다. 고객들과의 소통과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항균 기능의 LED 모듈을 탑재한 칫솔 본체와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춘 충전 케이스를 더해 에어 칫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데요. LG생활건강은 2014년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 2018년 ‘2017 후 브랜드 북’, 2022년 ‘L.Heritage 1947 리필스테이션’, 2023년 ‘칫솔 다이어트’로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 남양유업, 진도 ‘강황’ 발효유 선봬
남양유업이 전라남도 진도군 특화 작목인 ‘강황’을 활용한 발효유 ‘골든요’ 생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 제품으로,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사업의 일환이라고 하는데요.
골든요는 남양유업과 전남낙농농협,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유통업체 올굳 등 5개 기업 및 기관이 협업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 농축산물 이용 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습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골든요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전남낙농농협은 고품질 생산을 위해 전남산 1A등급 원유를 공급하고,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은 전남산 강황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양유업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남양유업 나주공장에서 골든요를 생산하게 됩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나주공장은 흰 우유 ‘맛있는우유GT’, 발효유 ‘위쎈’, 건강기능식품 ‘이너케어’ 등과 함께 동결건조 커피(FD)를 만드는 생산기지입니다.
한편 남양유업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남양유업 경주공장에서 지역 낙농가와 협업해 ‘천년고도 경주우유’를 로코노미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 롯데칠성음료, 간송미술문화재단에 후원금 전달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미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도부터 한국 미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며 다양한 콜라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2022년 한글날을 맞아 선보인 ‘마주앙 샴페인(Majuang Champagne)’과 ‘마주앙 뉘생조르쥬(Majuang Nuits-Saint-Georges 2019)’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제 294호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을 제품 라벨에 활용해 와인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출시 10여일 만에 제작 수량 총 2,400병이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우리나라 고미술의 심화된 연구와 체계적 보존을 위해 지난 2013년에 설립됐습니다. 해당 재단은 일본 강점기 동안 우리의 문화재를 수집‧보존해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간송 전형필’의 유지에 따라 우리 문화를 연구하고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참된 의미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오픈 이후 최대 규모 MD개편 나선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이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합니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킨다는 구상인데요.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피어오브갓‧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지난 8월부터 4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MD개편을 통해 더현대 서울은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를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는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입니다. 이달 중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와 ‘산산기어’가 대표적인데요. 이와 함께 루이비통 멘즈 등 남성 명품매장과 막스마라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같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고 하네요.
또한 다음 달 14일에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이 오픈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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