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보잉은 비핵심 부문 혹은 실적이 저조한 부문을 정리함으로써 취약한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현지시간) 보잉이 지난주 미군을 위한 감시 장비를 제작하는 소규모 방위 부문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재무 성과 회의에서 신임 최고경영자 켈리 오트버그가 각 부문장들에게 해당 부서의 가치를 회사에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보잉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회사의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사들은 부문장들에게 질문하고 각 부서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했다.
보잉은 올해 1월 5일 도어 패널이 공중에서 737 MAX 제트기를 폭파한 이후 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다. 그 이후로 보잉의 CEO는 퇴사했고, 규제 당국이 보잉의 안전 문화를 조사하면서 생산이 지연됐으며 지난 달에는 3만3천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보잉의 파업 중인 기계공들은 오는 수요일 4년 동안 35%의 임금 인상을 포함하는 새로운 계약 제안서에 투표할 예정이다.
작업 중단으로 인해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 MAX와 767 및 777 와이드바디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미 취약한 재정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중됐다.
보잉은 이달 초 글로벌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1만7천 명을 감원하고, 50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잉 주가는 보합세를 보인 후 155.0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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