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피릿 항공이 U.S 벤코프와의 연장 계약으로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11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 채권을 재융자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스피릿 항공은 19일(현지시간) U.S 벤코프와 부채 상환 기한을 12월 23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3억 달러 규모의 리볼빙을 상환했으며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만기에 대해 채권 보유자들과 여전히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피릿은 강력한 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보고하고 있다. 최근 6분기 중 5분기 동안 수익을 보고하지 않아 다가오는 부채 만기를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S&P 500 여객 항공 지수는 31% 상승한 반면 주가는 올해 약 91% 하락했다.
스피릿은 제트블루와 38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이 결렬된 후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가격에 민감한 레저 여행객들 간의 치열한 경쟁과 국내 시장의 항공사 좌석 공급 과잉으로 인해 3분기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러 대의 항공기를 착륙시키게 만든 RTX의 프랫 앤 휘트니 기어드 터보팬 엔진 문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항공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스피릿은 수익을 늘리기 위해 프리미엄 여행객을 유치하고, 현금을 절약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두 배로 강화하고 있다.
조종사들의 등급 격하 및 휴직처리와 함께 승무원들에게 자발적인 무급 휴가를 제공했으며 에어버스의 모든 항공기 인도를 연기했다.
스피릿 주가는 3.29% 하락 후 1.4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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