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행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
20일 중앙일보는 “북한의 소음공격으로 인해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파주 접경지역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소음 강도가 가장 높아 불면증과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우, 들개, 까마귀 등 동물의 울음소리와 기계 소리 등이 밤낮없이 들려와 주민 대부분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누구라도 이곳에 와서 하룻밤만 지내보라”며 “너무 고통스럽고 아프다. 제발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성동 마을로 시집와 50년 넘게 살아왔지만, 올해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수면제와 진정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고, 귀마개를 했더니 귀가 짓물러 염증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옆 사람과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소음 고통을 당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 파주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민방위대피소에서 ‘긴급 이동시장실’을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당시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 3개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피해 내용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20여 일째 이어지는 북한의 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통일촌 이완배 이장은 “탈북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지만, 민통선 주민들에게는 인권이 없는 것인가”라며 “북한에서는 대북전단이 날아오면 원점 타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전쟁이라도 나기를 바라나”라고 반문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생명과 안전이 모두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북전단 살포행위 적발과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군인을 위한 보급품 지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글 설문지를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CNN은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를 통해 이 설문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적혀 있으며 같은 내용이 러시아어로도 병기돼 있다.
설문지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에 파병된 후 필요한 군복과 군화 등을 지급받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보인다.설문지에는 모자의 둘레, 신장, 가슴둘레를 표기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모자와 군복은 여름용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와 북한의 옷 치수 시스템이 달라, 설문지에는 ‘러시아식 군복의 치수’라는 항목과 함께 신장에 따른 치수 구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예를 들면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 있으며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돼 있다.
이와 함께 ‘조선식 크기’ 항목이 빈칸으로 남겨져 있다. 북한 군인들이 자신의 신장이나 북한식 군복 치수를 직접 기입해야 하는 형태다.
이 설문지는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 도착하는 즉시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이 한글 설문지를 준비한 이유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군인의 파병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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