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의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되는 마쓰다 3세대 BT-50이 베일을 벗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해외 자동차 매체 ‘Carscoops’에 따르면 마쓰다는 3세대 BT-50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실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한편, 안전 사양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형 중형 픽업트럭 BT-50는 마쓰다의 ‘코도(Kodo)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브랜드의 승용차와 SUV에 더 가까운 세련된 외관을 선보인다.
외관 디자인과 색상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차량 전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는 새로운 그릴과 재설계된 범퍼에 둘러싸여 있으며, 마쓰다는 범퍼에 ‘에어 커튼’ 기능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후면부에는 굴곡진 테일게이트 디자인과 함께 개선된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으며 전후면 모두 마쓰다 로고가 눈에 띄게 커졌다.
마쓰다는 새로운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레드 어스 메탈릭, 지오드 화이트 펄, 세일링 블루 메탈릭 등 3가지 색상을 추가하며 총 7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 및 편의 기능
실내로 들어가면 새로운 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한층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스템은 물리적 볼륨 및 튜닝 다이얼을 포함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판 디스플레이(MID)는 기존 4.2인치에서 7.0인치로 커졌으며 타이어 압력, 조향 각도, 구동 모드, 디퍼렌셜 잠금 상태 등의 실시간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USB-C 포트를 통해 유선 연결도 지원한다.
마쓰다는 실내 소재에도 세심한 변화를 주었다. 도어 트림, 콘솔 리드, 대시보드의 소재를 개선하고 일부 트림에서 가죽 색상을 갈색에서 검정색으로 변경했다.
최상위 트림에서는 블랙과 테라코타 색상의 마즈텍스(Maztex) 가죽 시트에 합성 스웨이드가 적용되며 헤드레스트에는 BT-50 로고가 자수로 새겨진다.
강화된 최첨단 안전 사양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최신 안전 기술이 대거 추가됐다.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표지판 인식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전면부에 새롭게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트럭의 시야를 두 배로 넓혀준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이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보행자까지 감지할 수 있고,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은 도로의 선을 인식하지 않아도 경계선을 판단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
2025년형 BT-50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엔진 옵션을 유지한다. 1.9L 터보디젤 엔진(148마력)과 더 강력한 3.0L 터보디젤 엔진(187마력)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엔진 모두 6단 수동 또는 6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되며 구동 방식은 모델에 따라 후륜구동 또는 4륜구동을 지원한다.
2025년형 BT-50는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과 사양 정보는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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