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몰던 택시가 오토바이 3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택시 운전사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께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 교차로서 70대 A 씨가 몰던 택시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숨졌다. 나머지 오토바이 운전자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조선비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급발진 주장이 제기된 사고 차량을 감정한 건수는 117건이다. 이는 2019년 58건, 2020년 57건, 2021년 56건에 그쳤던 것이 2022년 76건에 이어 2023년 117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매체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주장 교통사고 가운데 운전자 나이와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28건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 나이를 보면 60대 12건, 70대 8건, 80대 3건 등으로 60대 이상이 전체의 82%(23건)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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