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강우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가 수상 후 첫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
한강 작가는 17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 포니정재단의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달 19일 한강 작가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성정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한강을 비롯해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등이 참석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서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제가 작품활동을 한 지 꼭 삼십 년이 되는 해다”며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께, 편집자와 출판사들에, 동료 작가들께,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생으로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한 후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의 찬사를 받아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0년대 초반 문단에 등장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키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혁신과 도전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같은 문학성과 주제 의식을 높게 평가받은 한강 작가는 2016년 영국 부커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 작가 최초’의 수상 행진을 시작했다. 2023년에도 역시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의 영예를 안았던 한강 작가는 급기야 2024년 10월 10일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계에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 [정당지지율] 민주당-국민의힘, 서울서 동률 기록
- 전공의 측, 7,500명 의대생 교육 가능하다는 대통령실 주장 반박
- 한준호, 윤석열 대통령 ‘가짜뉴스’ 발언 비판한 까닭
- 홈앤쇼핑, ‘청렴투게더’ 행사 진행… “윤리의식 제고”
- 고려아연, 금감원에 ‘시세조종 조사’ 진정서 제출… ‘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