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유럽 연합(EU)의 벌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미국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유럽 연합(EU)이 애플에 부과한 재정적 제재에 대한 우려로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공개 프로그램에서 “2~3시간 전에 팀 쿡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말하며 “EU로부터 15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추가로 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고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쿡에게 말한 것을 인용하며 “당선이 되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규제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빅 테크 기업의 힘을 억제하고 소규모 경쟁업체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빅 테크 기업에 대한 일련의 조사를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달 EU와의 오랜 법정 싸움에서 패소 후 더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으로 아일랜드에 130억 유로(140억 8천만 달러)의 밀린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
올해 초에는 앱스토어 제한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경쟁업체와의 경쟁을 방해한 혐의로 20억 달러의 EU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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