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고객사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실제 생산하는 파운드리업체인 TSMC(TSM)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매출액은 7597억 대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0%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GPM)은 57.8%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기료 등 비용 상승에도 아이폰 성수기, HPC 강세 지속, 3nm 공정 비중 증가, 가동률 상승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nm 매출 성장률은 5nm 초기 도입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7nm 이하 공정은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한다”고 파악했다.
2024년도 CAPEX는 300억달러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25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CAPEX는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류영호 연구원은 “AI 성장의 중심으로 지정학적 이슈가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해외 거점확대를 통해 우려를 점진적으로 해소 중”이라며 “향후 강력한 AI 수요, 선단공정 확대와 함께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TSMC의 4분기 가이던스는 중간 값 기준 매출액 8480억 대만달러, GPM 58%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 상회했으며 2024년 연간 매출은 약 30% 성장을 예상했다. 강한 AI 수요를 강조하였으며 Non-AI 부분의 개선도 언급했다.
류 연구원은 “향후 5년정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해외공장의 연속적인 가동 시작과 N2 양산 등으로 2~3% GPM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강력한 AI수요와 N3보다 높은 N2의 관심은 향후 동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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