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큰 대체 투자 회사인 블랙스톤은 자산이 사상 최대인 1조 1천억 달러에 도달하고 펀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주요 분기 실적 지표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랙스톤은 17일(현지시간) 3분기 동안 41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제 전망이 낙관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거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년 만에 가장 많은 540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사모펀드는 3분기에 6.2%, 인프라 펀드는 5.5%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펀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당금 지급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나타내는 블랙스톤의 3분기 배당 가능 수익은 총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0.92달러를 상회한 1.01달러의 주당 분배 가능한 수익으로 해석됐다.
분기 중 모금은 신용에 의해 주도됐다. 사모 펀드 자산 운용(AUM)이 2500억 달러에 달하며 개인 모금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랙스톤 최고경영자 스티브 슈워츠먼은 “이 결과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가속화”라며 환영했다.
블랙스톤의 이번 분기 주요 거래 중 하나는 16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에어트렁크 인수로,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AI를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펀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와 함께 부채를 포함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스마트시트를 8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몇 분기 동안 높은 금리는 블랙스톤 비즈니스의 일부 측면에 걸림돌이 됐다. 연준이 이제 완화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그 부담이 덜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블랙스톤의 현재 시가총액은 1950억 달러에 달하며 주가는 159.71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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