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플랫폼에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와 관심이 모였다.
최근 알바몬 채용정보 게시판에는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라는 제목의 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구인 공고에 따르면 근무자들은 오는 27일부터 수능 당일인 다음달 14일까지 19일간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인쇄공장에서 합숙하며 매일 8시간씩 근무한다.
근무자들은 수능 시험지 인쇄 상태에 하자가 있는지 체크하고 포장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근무 기간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수능 시험지가 조금이라도 유출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다.
지원 자격은 20~60대 남성이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군필자를 우대한다고 명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한 조건까지 붙었다. 가족 중 수험생이 있으면 입소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증명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근무자들은 스마트폰, 노트북, MP3, USB를 비롯해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술도 마실 수 없다.
개별 준비물은 작업복, 칫솔, 면도기, 수건, 슬리퍼, 속옷, 샤워타월, 텀블러, 소설책, 만화책, 잡지, 담배 등에 그쳤다.
해당 조건에서 19일간의 합숙 근무를 마친 이들은 총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게 된다.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디지털 디톡스도 하는데 돈도 버네. 좋다”, “19일만 일하는데 저 돈이면 무조건 하지”, “업무도 간단한 것 같은데 지원자 많이 몰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감금 생활과 다름없는데 일당이 짜네”, “정신적 스트레스 상당할 것 같은데”, “일 끝나면 너무 지루하겠다. 난 저 돈이면 안 할 듯” 등 다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공고는 현재 접수 마감돼 웹페이지에서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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