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대외 활동 중단’을 당부했다.
한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으니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대선 전, 허위 이력 의혹 논란이 일자 2021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일들로 모든 정치이슈가 덮이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다”며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인적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게 아니라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할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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