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성년자 팬이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일행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2013년 5월 이태원 한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와 그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다. 2010년 한국에 왔다는 그는 2013년 5월 미국행을 앞두고 이태원 한 클럽에 갔다가 제시를 포함한 그의 친구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라며 “제시와 친구들이 날 때리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 했다. 가방을 빼앗은 후에는 무릎 꿇고 사과하면 준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와 관련해 제시는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이고, 절대 때리지 않았다”며 폭행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A 씨는 제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고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폭행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시가 절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라고 반박했다.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직장 등을 이유로 미국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판결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리고 고소한 상태에서는 출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논란이 된 제시 일행 폭행 사건에 대해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자빠졌네”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건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한다고 꼭 전해달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며 “(제시가) 예전보다 더 유명해졌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그의 성격과 태도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에게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후 제시가 팬의 요청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제시 일행이 팬을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는 제시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6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은 제시는 “(팬을)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받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는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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