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태경 기자=㈔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포항지부(지부장 김명례)가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환경관리지도사협회 사무실에서 ‘들꽃문화제’를 진행했다고 16일 전했다.
이 행사는 IWPG의 다문화가정 인식개선 평화 프로젝트 ‘들꽃이야기’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이 느끼는 정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 이름처럼 ‘우리 모두는 세상에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자리로 준비됐다.
포항지부의 들꽃문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가족사진 전시는 다문화가정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며, 가족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다문화가정에 전하는 응원 글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유도열 송도 송림밴드 단장이 무대에 올라 음악을 연주하는 특별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임미례 수학학원 원장은 “나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다문화가정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교사인 딸을 둔 그는 “평소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교육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딸을 통해 전해 듣곤 했다”며 “IWPG가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정서적 어려움을 이렇게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나도 다문화가정이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례 포항지부장은 “이 자리는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중요한 시간이고, 우리 모두는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IWPG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서 존중받는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들꽃이 모여 큰 들판을 이루듯 IWPG의 평화 프로젝트 ‘들꽃이야기’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 평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IWPG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또 전 세계 110여 개 지부와 730여 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촉구 등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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