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고용·성장 호조에도 심리는 위축…美 ‘바이브세션’ 계속 되나

서울경제 조회수  

고용·성장 호조에도 심리는 위축…美 ‘바이브세션’ 계속 되나
미국 콜로라도 톤튼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골디락스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인들의 경제 자신감은 위축되고 있다. 경제지표와 소비자들의 심리가 불일치하는 이른바 ‘바이브세션(vibecession·분위기(vibe)와 침체(recession)의 합성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9월 소비자 기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3개월 안에 대출이자 등을 갚지 못해 연체에 빠질 것 같다는 응답은 전월 13.6%에서 14.2%로 상승했다. 2020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체에 대한 우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68.9로 9월(70.1)보다 하락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71.0을 밑도는 등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앞으로 1년 뒤 경제에 대한 전망 지수는 전년보다 22.9% 개선됐지만 현시점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62.7로 1년 전(70.6)보다 오히려 11.2% 후퇴했다.

고용·성장 호조에도 심리는 위축…美 ‘바이브세션’ 계속 되나

미국 가구와 소비자들의 위축된 경제 심리는 고용과 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것과는 동떨어진 흐름이다. 올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 4000개 늘어 전문가 전망치(15만 개)를 크게 웃돌았다. 애틀랜타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예측 모델인 GDP나우에 따르면 이날 기준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은 연율 3.2%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미국의 잠재성장률(약 1.8%)을 웃도는 것은 물론 2분기 GDP 성장률(3.0%)보다 오름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에서는 경제지표는 좋지만 소비자들의 심리가 침체 수준으로 가라앉는 현상을 ‘바이브세션’이라고 규정했다. 9월 연준이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바이브세션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연은의 소비자 조사에서 1년 전보다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감소하고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늘었다”며 “일부 가구는 주가 상승의 혜택을 받아 상황이 나아졌지만 대다수 가구는 보유 주식이 많지 않은 데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대출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간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가격 자체는 이미 높아져 소비자들이 좌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금리 인하를 계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일자리 증가와 경제성장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며 통화정책으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한국지역난방공사,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 씨게이트(STX.O), 3분기 매출 하향 전망…암울한 PC 시장 반영
  • 최상목 권한대행, APEC 준비위 회의서 “韓 위상 확인·국제사회 신뢰와 지지 확보할 기회”
  • 비제조업 기업들 경제 심리 위축 35달째
  • 창원특례시, 설 명절 맞아 ‘시민 삶 속으로!’
  • “아직도 사 드세요?” … 겨울철 간식, 이젠 집에서도 ‘뚝딱’

[뉴스] 공감 뉴스

  • 비제조업 기업들 경제 심리 위축 35달째
  • 최윤범 회장 우군 현대차·한화, 고려아연 주총 불참 가능성 대두
  • 배터리 분야 지속가능 경영은 "나야 나"...LG엔솔, 글로벌 100대 기업 선정
  • 북한의 섞어쏘기 공격도 방어하는 ‘IBCS’…노스롭그루먼, K-방산과 협업 원해
  • 언론사회단체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즉각 파면하라”
  • “130년만 폭설” 美 선 벨트 지역에 '겨울 폭풍' 강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솔로지옥4′ 메기녀 정체… 정말 '뜻밖의' 인물이다

    연예 

  • 2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에 車-배터리업계 초긴장

    차·테크 

  • 3
    "먹어보면 끄덕일 수밖에..." 현지인도 반한 공주 맛집 BEST2 추천

    여행맛집 

  • 4
    "설탕이 효자다…" 마트에서 산 생마늘, '이렇게' 보관해야 오래 쓴다

    여행맛집 

  • 5
    “김혜성·조상우 빠졌다…압박감 주는 건 아닌 듯” 홍원기 감독 가을 운명, KBO 112승 좌완도 ‘예상 불가’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한국지역난방공사,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 씨게이트(STX.O), 3분기 매출 하향 전망…암울한 PC 시장 반영
  • 최상목 권한대행, APEC 준비위 회의서 “韓 위상 확인·국제사회 신뢰와 지지 확보할 기회”
  • 비제조업 기업들 경제 심리 위축 35달째
  • 창원특례시, 설 명절 맞아 ‘시민 삶 속으로!’
  • “아직도 사 드세요?” … 겨울철 간식, 이젠 집에서도 ‘뚝딱’

지금 뜨는 뉴스

  • 1
    또 베를린 초청 홍상수​‧김민희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

    연예&nbsp

  • 2
    '현역가왕2' 투표순위 6주차… 1위는 누구?

    연예&nbsp

  • 3
    발렌타인데이 '이것'으로 미리 준비하세요

    연예&nbsp

  • 4
    트럼프가 취임식 마치자마자 처음으로 서명한 행정 서류

    연예&nbsp

  • 5
    '느좋' 스멜 부르는 헤어 퍼퓸 7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비제조업 기업들 경제 심리 위축 35달째
  • 최윤범 회장 우군 현대차·한화, 고려아연 주총 불참 가능성 대두
  • 배터리 분야 지속가능 경영은 "나야 나"...LG엔솔, 글로벌 100대 기업 선정
  • 북한의 섞어쏘기 공격도 방어하는 ‘IBCS’…노스롭그루먼, K-방산과 협업 원해
  • 언론사회단체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즉각 파면하라”
  • “130년만 폭설” 美 선 벨트 지역에 '겨울 폭풍' 강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추천 뉴스

  • 1
    ‘솔로지옥4′ 메기녀 정체… 정말 '뜻밖의' 인물이다

    연예 

  • 2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에 車-배터리업계 초긴장

    차·테크 

  • 3
    "먹어보면 끄덕일 수밖에..." 현지인도 반한 공주 맛집 BEST2 추천

    여행맛집 

  • 4
    "설탕이 효자다…" 마트에서 산 생마늘, '이렇게' 보관해야 오래 쓴다

    여행맛집 

  • 5
    “김혜성·조상우 빠졌다…압박감 주는 건 아닌 듯” 홍원기 감독 가을 운명, KBO 112승 좌완도 ‘예상 불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또 베를린 초청 홍상수​‧김민희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

    연예 

  • 2
    '현역가왕2' 투표순위 6주차… 1위는 누구?

    연예 

  • 3
    발렌타인데이 '이것'으로 미리 준비하세요

    연예 

  • 4
    트럼프가 취임식 마치자마자 처음으로 서명한 행정 서류

    연예 

  • 5
    '느좋' 스멜 부르는 헤어 퍼퓸 7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