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에서 아키하바라를 가는 방법은 긴자센을 타고 우에노로 간 후 히비야센 (H라인)을 갈아탄 후 아키하바라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출구는 3번 출구를 강력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요도바시 아키바’라는 큰 건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 아카하바라는 ‘요도바시 아키바’라만 봐도 다 봤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전자상가는 이미 한물 간 용산 전자상가였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 본다면 용산이 훨씬 컸으니 말 다한 거다.
옛날이야 아버지들이 일본 출장을 가실 때면 아키하바라에서 새로나온 워크맨 하나 사주시는 게 최대 자랑거리였지만, 지금이야 가격적인 측면이나 신제품 적인 측면에서도 인터넷에서 사는 게 훨씬 빠르고 싸니 그냥 구경 왔다는 셈치고 둘러보는 정도로 아키하바라는 관광하면 좋을 듯 하다.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도 그렇지만 아카하바라도 옛 명성을 뒤로하고 많이 쇠퇴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인터넷의 발달로 ‘상가’의 매력이 쇠퇴 되었거나, 용산처럼 바가지를 많이 씌웠거나 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일본 사람들 특성 상 바기지 보다는 인터넷 발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자상가를 위 설명대로 도저히 못 찾을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에 있는 건물 뒷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도바시 아키라’에서 대각선에 있는 건물인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신축이라고 한다.
아키하바라에서는 스시 집을 하나 추천하고 싶다 (아래 사진 참조).
동경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100엔 또는 105엔 스시 집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 지금 추천하는 집은 그런 스시 집은 아니지만 맛 하나는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한다.
밥 위에 올려져 있는 생선 크기도 비교할 바 못되지만, 입 안에 넣으면 말 그대로 그냥 녹아 없어진다는 표현을 써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맛있다.
위치는 H라인 3번 출구로 나와서 요도바시 아키바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보이는데, ‘스시잔마이’라는 상호를 갖고 있다.
다만 자영업이란 게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일본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함정.
* 아키하바라 꿀팁!
아키하바라는 8시~9시가 넘어가면 대부분 폐장한다. ‘요도바시 아키라’는 워낙 대표적인 건물이라 9시가 넘어도 문을 열지만 대부분이면 문을 닫기기 때문에 가급적 8시 전에 아키하바라 구경을 마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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