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일방적 조직개편 중단하라”… KT 제1노조, 10년 만에 거리로

IT조선 조회수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컴퍼니’를 천명하며 6000명대 통신 업무 인력 개편안을 내놓은 KT가 노동조합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간 사측에 우호적이었던 제1노조까지 10년 만에 대규모 집회에 나서면서 KT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KT노동조합이 16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조합간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김광연 기자
KT노동조합이 16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조합간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김광연 기자

KT노동조합 조합원들은 16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조합간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KT노동조합 지역 간부 288명이 모였다. 이들은 “사측은 일방적 조직개편 중단하라”고 말했다.

KT노동조합은 KT 최대 노조로 조합원 1만5000여명을 보유했다. 이들은 17일 오전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노동조합은 사측에 1차 제시안으로 이번 조직개편안 철회를 요구했다. 1차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조직개편 대상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는 2차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KT노동조합 관계자는 “사측의 조직개편안은 제1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다”라며 “현재 회사와 협의 중인데 협의 상황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KT노동조합이 16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조합간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김광연 기자
KT노동조합이 16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조합간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제2노조인 KT새노조도 이날 광화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요한 거 다 알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통신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통해서 유지된다”며 “그간 회사 토대를 만든 해당 업무 노동자들이 이제 필요 없느냐. 김영섭 대표가 LG CNS에서 자행했던 일을 KT에서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각 광역본부 산하에 있던 네트워크 운용(망 유지보수·개통 업무) 업무를 맡은 6000여명에 대한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KT 내 ‘현장 인력구조 혁신 방안’에 따르면 고객 개통 업무 등을 담당하는 4400명 인력은 ‘KT오에스피'(가칭)에 배치하고 유지보수 업무 등을 담당하는 420명은 ‘KT피앤엠'(가칭)으로 전출할 예정이다. 고객상담 관리 인력 170명은 기존 계열사인 KT IS나 KT CS로 전환 배치하고 상권영업 등 업무를 맡고 있는 760명은 업무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는 해당 직군 중 회사 전출을 희망하지 않은 인력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인력구조 개편안 시행 취지로 ‘AICT 컴퍼니로의 성공적 전환’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경영 효율화 필요’를 들었다. 

KT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KT OSP와 KT P&M을 설립해 네트워크 운용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인은 내년 1월 법인 등기를 마치고 출범할 예정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씨티그룹(C)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주주환원 추가 확대 기대"
  • 버스서 女 승객 보며 '음란행위' 한 남성…"안 쪽팔리나?"
  • [여의뷰] 재·보선 텃밭 지킨 한동훈…윤-한 '오월동주'
  • 日 아베 피살후 첫 대형 국정선거, 후보 경호 비상
  • 트럼프, 유세 도중 '돌발 행동'... “질문 대신 30분간 리듬 타”
  • "중국에서 '판다' 오고 있다"…미중 갈등 와중에도 워싱턴 '들썩들썩'

[뉴스] 공감 뉴스

  • 美 FDA, 노바백스(NVAX.O) 독감-코로나 백신 연구 보류…주가 급락
  • "여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재고 떨이' 팰리세이드, 얼마?
  • 북러 조약 후속조치…북한군 우크라전 파병 본격화되나
  • 모건 스탠리(MS.N), 3분기 수익 32% 증가…성공적인 투자 결과
  • 킨더 모건(KMI.N), 3분기 실적 발표…가격 및 원유 거래량 감소 타격
  • "트럼프 관세 전 세계에 파괴적인 무역전쟁 촉발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는 맛과 영양, 솥밥 맛집 BEST5
  • 웰빙 음식의 정석, 맛과 영양이 가득한 두부전골 맛집 BEST5
  • 트렌디한 즐길거리와 맛집이 즐비하는 강남역 맛집 BEST5
  • 서울에서 즐기는 전라도 손맛, 서울 남도 음식점 5곳
  • [인터뷰] ‘고통의 시간’ 지나고 ‘과정의 즐거움’ 되찾은 정우의 이야기
  • “케이팝에서 드문 솔직함” VS “이미 설명한 사건만 길게”..하니에 관한 두 시선
  • 먹먹한 두 소년이 또 온다…고레에다 감독 ‘괴물’ 재개봉
  • ‘글래디에이터2’, 북미·일본보다 빨리 본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맨유 최고 먹튀, 텐 하흐와 불화까지 덮쳤다!"…맨유에 남을 이유 사라져, "몸값 1482억 FW, 1월 임대 보낸다"

    스포츠 

  • 2
    태민·이승기 등 연락처 넘기고 매니저가 벌인 ‘만행’은 동공지진의 연속이다

    연예 

  • 3
    홍대 목격담까지…'나는 솔로' 22기, 현커 후보 3쌍 누구?

    연예 

  • 4
    오타니 쇼헤이, 린도어는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MVP 경쟁 “만나면 웃으며 인사”

    스포츠 

  • 5
    이연희, ♥남편과 데이트? 출산 한 달만 리즈 미모로 '갤러리行'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씨티그룹(C)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주주환원 추가 확대 기대"
  • 버스서 女 승객 보며 '음란행위' 한 남성…"안 쪽팔리나?"
  • [여의뷰] 재·보선 텃밭 지킨 한동훈…윤-한 '오월동주'
  • 日 아베 피살후 첫 대형 국정선거, 후보 경호 비상
  • 트럼프, 유세 도중 '돌발 행동'... “질문 대신 30분간 리듬 타”
  • "중국에서 '판다' 오고 있다"…미중 갈등 와중에도 워싱턴 '들썩들썩'

지금 뜨는 뉴스

  • 1
    1위는 현대차인 줄 알았건만 “아니었다”…9만 명이 내린 반전 결과에 ‘깜짝’

    차·테크&nbsp

  • 2
    '英 캡틴' 케인, 투헬 '공개 지지' 선언…"투헬은 환상적인 감독이자 환상적인 사람!"

    스포츠&nbsp

  • 3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긴 중국…'행운의 승리였다' 감독 무전술 혹평

    스포츠&nbsp

  • 4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여할 수 있어 즐겁다"…'NLCS 타율 0.571' 韓 국대가 더 빛나는 이유, '슈퍼 유틸리티'

    스포츠&nbsp

  • 5
    한국 펜싱 간판이자 올림픽 메달 주역 '이 선수', 오늘(16일) 은퇴 소식 전했다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美 FDA, 노바백스(NVAX.O) 독감-코로나 백신 연구 보류…주가 급락
  • "여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재고 떨이' 팰리세이드, 얼마?
  • 북러 조약 후속조치…북한군 우크라전 파병 본격화되나
  • 모건 스탠리(MS.N), 3분기 수익 32% 증가…성공적인 투자 결과
  • 킨더 모건(KMI.N), 3분기 실적 발표…가격 및 원유 거래량 감소 타격
  • "트럼프 관세 전 세계에 파괴적인 무역전쟁 촉발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는 맛과 영양, 솥밥 맛집 BEST5
  • 웰빙 음식의 정석, 맛과 영양이 가득한 두부전골 맛집 BEST5
  • 트렌디한 즐길거리와 맛집이 즐비하는 강남역 맛집 BEST5
  • 서울에서 즐기는 전라도 손맛, 서울 남도 음식점 5곳
  • [인터뷰] ‘고통의 시간’ 지나고 ‘과정의 즐거움’ 되찾은 정우의 이야기
  • “케이팝에서 드문 솔직함” VS “이미 설명한 사건만 길게”..하니에 관한 두 시선
  • 먹먹한 두 소년이 또 온다…고레에다 감독 ‘괴물’ 재개봉
  • ‘글래디에이터2’, 북미·일본보다 빨리 본다

추천 뉴스

  • 1
    "맨유 최고 먹튀, 텐 하흐와 불화까지 덮쳤다!"…맨유에 남을 이유 사라져, "몸값 1482억 FW, 1월 임대 보낸다"

    스포츠 

  • 2
    태민·이승기 등 연락처 넘기고 매니저가 벌인 ‘만행’은 동공지진의 연속이다

    연예 

  • 3
    홍대 목격담까지…'나는 솔로' 22기, 현커 후보 3쌍 누구?

    연예 

  • 4
    오타니 쇼헤이, 린도어는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MVP 경쟁 “만나면 웃으며 인사”

    스포츠 

  • 5
    이연희, ♥남편과 데이트? 출산 한 달만 리즈 미모로 '갤러리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1위는 현대차인 줄 알았건만 “아니었다”…9만 명이 내린 반전 결과에 ‘깜짝’

    차·테크 

  • 2
    '英 캡틴' 케인, 투헬 '공개 지지' 선언…"투헬은 환상적인 감독이자 환상적인 사람!"

    스포츠 

  • 3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긴 중국…'행운의 승리였다' 감독 무전술 혹평

    스포츠 

  • 4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여할 수 있어 즐겁다"…'NLCS 타율 0.571' 韓 국대가 더 빛나는 이유, '슈퍼 유틸리티'

    스포츠 

  • 5
    한국 펜싱 간판이자 올림픽 메달 주역 '이 선수', 오늘(16일) 은퇴 소식 전했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