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보급형 큐브셋 탑재 저궤도 광학 위성 업체인 플래닛랩(PL)이 무너진 투자심리와 실적 쇼크로 시간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플래닛랩의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기준 고객사수는 1012개로 재계약률 101%(이전 계약 대비 지출 증가)에 도달했다. 위성 서비스는 총 두 가지 종류로 해상도 3~5m급 저해상도 Dove 위성 총 150기와 0.5m급 해상도 Skysat 위성 총 15기로 운용 중이다. 서비스는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Dove 위성을 운영하는 PlanetScope는 저해상도와 일 단위 관측으로 과금하고 Skysat은 시간 단위 과금 방식이다.
2025년 컨센서스 매출액 251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80백만 달러로, 2026년 매출액 291백만 달러로 늘어나며 영업적자와 EPS 손실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측 위성 대부분 사업자는 민간보다 정부와 군 관련 수요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파악했다. 분기 기준 고객군별 매출 비중은 민간 23%, 군 49%, 정부 28%로 대부분 군사 수요에서 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막사테크놀로지 같은 광학 위성 1위 업체부터 ICEYE 같은 SAR 위성 1위까지 대부분에 해당한다.
실제 2분기 정부 매출은 전년비 27% 증가하고 군 부문 역시 30% 증가한 반면 상업은 13% 감소하며 이러한 흐름 가속화 중이라는 분석이다.
허성규 연구원은 “저궤도는 위치 상 많은 위성이 필요하고 고해상도(0.5m 이하)가 아닌 중저해상도 사업자로서 흑자까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EBITDA 기준 2019년 27.6백만달러에서 2023년 122백만달러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막사가 8개의 위성으로 지구 전영역을 커버하는 것과 대비 저궤도에 위치한 소형 위성이기 때문에 150기까지 발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발사체 비용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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