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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대신 아이슬란드 해조류로”… 침구도 비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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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청정지역에서 자란 해조류에서 뽑아낸 기능성 원단인 씨셀, 여기에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넣어 만든 면사, 곳곳에 마 소재의 린넨까지 활용했습니다.” (시몬스 침대 N32)

“매트리스에 사용된 모든 폼은 유럽 친환경 폼 인증 제도 ‘서티퍼 EU’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소재가 자연 친화적이라 피부에도 좋아요.”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포레스트’)

먹고 마시고 얼굴에 바르는 것에 이어 침구에까지 비건(동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양모를 활용한 침구를 제일로 쳤다면 최근엔 식물 원료를 사용한 다양한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침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플래그십 스토어 'N32 스튜디오 논현점' 전경. /시몬스 제공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플래그십 스토어 ‘N32 스튜디오 논현점’ 전경. /시몬스 제공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침대 업체들이 비건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시몬스침대다. 2년 전 비건 매트리스 N32를 출시하고 리빙페어 등에서 비건 매트리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N32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침대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한 시몬스의 비건매트리스 브랜드다. 친환경 매트리스나 비건 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라면 시몬스보다는 ‘N32′를 떠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브랜딩 전략을 세웠다. 백화점에 입점하고 로드샵도 문을 열었다.

N32 스튜디오 관계자는 “피부에 덜 자극적이고 땀이 찬다는 느낌도 훨씬 덜하다”면서 “그래서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매출도 늘었다. 시몬스침대의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까사도 분위기에 발맞춰 ‘마테라소 포레스트’라는 매트리스를 내놨다. 린넨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고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외피에 사용된 린넨과 텐셀 원단에 특히 신경 썼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몸에 맞닿는 생활밀착형 제품인 만큼 개인의 수면 습관은 물론 소재의 안전성까지 세심히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팝업은 숙면을 위해 기능은 물론 소재의 안전성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신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마테라소 포레스트 팝업은 숙면을 위해 기능은 물론 소재의 안전성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신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시즌도 최근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 등을 받은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을 출시했다. 소노시즌관계자는 “질 좋은 수면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반짝인기’라고 생각했던 비건(vegan) 시장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환경과 건강,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비건이라는 키워드와 얽힌 덕이다. 지난해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165억달러(약 21조7000억원)로 8년 동안 연평균 9.1% 커졌다. 오는 2031년까지 비건 시장은 약 360억달러(약 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이 기관은 전망했다.

다만 비건 매트리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 N32의 폼매트리스 슈퍼싱글 사이즈는 308만원, 스프링매트리스 슈퍼싱글 사이즈는 222만원이다. 같은 사이즈의 토퍼는 74만원이다. 신세계까사의 마테라소 포레스트의 슈퍼싱글 매트리스 가격은 297만원이다. 특수 원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슈퍼싱글 사이즈 기본 매트리스는 65만~199만원 수준이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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