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보잉이 전 세계 인력의 10%인 1만7천 명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하기 전 내놓은 한 추정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월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보잉은 15일(현지시간) 심각한 파업과 다가오는 부채 만기로 인해 자금 조달원을 준비함에 따라 은행 컨소시엄과 100억 달러 상당의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잉이 처음으로 정크 영역으로 강등될 위협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 등급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보잉이 2026년 2월 1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15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낸다.
이 소식으로 보잉의 주가는 개장 전 2% 상승했다.
보잉은 올해 초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을 인수하고 부채를 떠안기 위해 4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자금난은 지난 9월 기계공 노조에 소속된 약 3만3천 명의 직원이 퇴사하면서 베스트셀러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이 중단된 이후 더욱 악화됐다.
보잉은 이미 지난 1월 발생한 공중 기내 패널 폭발 이후 맥스 항공기 생산에 대한 규제 당국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보잉은 2024년 상반기에 70억 달러가 넘는 영업 현금 흐름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 조달한 100억 달러를 포함해 약 60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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