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연결하는 육로가 북한에 의해 완전히 끊겼다.
15일 연합뉴스는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북한이 15일 낮 12시경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MDL(군사분계선) 이북 일북 구간을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북한은 중장비를 동원해 추가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폭파로 인한 우리 군 피해는 없다. 다만 우리 군은 MDL 이남지역에서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포한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육로 인근에 지뢰를 살포하는 등 단절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이달 9일 유엔군사령부에 전화통지문으로 남북 육로 완전 단절 공사를 통보한 북한은 통보 엿새만에 실제 폭파 작업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9일 통보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발표와 함께 북한이 폭파 작업을 진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경의선·동해선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에는 우리 정부가 지원한 현물 차관은 1억 329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환율 기준 우리돈 1800억원이 투입된 육로가 북한의 폭파 작업으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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