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신생아·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분유제조기의 품질과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주요 성능과 가격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분유제조기를 이용해 제조된 분유의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 대비 편차에 대한 시험 결과 △버들(BUDDLE MAMMA S) △베이비브레짜(BRZFRP-2A) 제품이 기준 대비 1%포인트(P) 이내를 형성,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분유의 온도가 설정 온도 대비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한 결과에서는 버들, 베베러브, 베이비브레짜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였다. 리하스와 브라비 2개 제품은 양호, 눈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시간을 분석해 본 결과, 1단계(120㎖) 조유시간은 11~81초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분 이상 차이를 보였다.
2단계(240㎖)에서는 18~138초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났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베베러브 제품(11초, 18초)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 제품(81초, 138초)이 가장 길었다.
신생아·영아 수유 시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분유 거품에 대한 시험평가에선, 눈누 제품만 2단계에서 0.7㎝ 수준의 거품이 발생했다.
제품 가격은 14만2000~53만8000원으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버들과 베이비브를,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으론 베이비브레짜를 꼽았다.
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는 조유 농도와 온도 정확성‧조유시간‧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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