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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국감, 폐국 위기 타개보다 “김어준 24억 지급”에 쏠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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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폐국 위기 속에 진행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이미 폐지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출연료 논쟁이 붙었다.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TBS 위기는 김어준의 혀에서 시작됐다. 언론인을 가장해서 각종 루머를 만들고 문재인 정부, 이재명 대표에 유리한 방송을 한 극단적인 선동가인데 이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구 전 TBS 대표대행은 “여러 가지 편파방송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TBS가 김어준에게 출연료를 얼마나 지급했느냐”고 물었고 이 전 대표대행은 “제가 재직할 때의 일은 아니지만 1회 200만 원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1회 당 출연료 상한선을 물었고 이 전 대표대행은 “상한선이 30만 원인데 대표 이사 재량에 따라 그 이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TBS가 김어준에 지급한 돈이 24억이 맞느냐, TBS의 재정 수준에 그것이 가능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전 대표대행은 “그렇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당시에는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일각에서는 김어준이 이끈 프로그램이 청취율이 높았고 영향력이 높았기 때문에 그렇게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 전 대표대행은 “단순 기여도로만 본다면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었을 때 그것이 수천억의 영향을 미쳤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돈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성구 전 TBS 대표대행이 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TBS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용욱 기자. 
▲이성구 전 TBS 대표대행이 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TBS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용욱 기자. 

박 의원은 “이성구 전 대표대행은 사표를 제출했는데 그 이유가 TBS가 노영방송이 되어서 근본적인 수정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라며 그의 입장을 물었다.

이 전 대표대행은 “제가 어려운 순간에 마치 본인만 빠져나가듯 사표를 낸 것은 송구스럽지만 그 당시에 급여 지급이 어려웠고 제가 생각하는 구조조정이나 방송 개혁에 동력을 얻기 어려웠다”며 “고육지책이지만 당시 경영 위기에 동참을 거부한 직원들을 해고 통보하고 실제적으로 새로운 방송 제작하지 않고, 본인들은 제작비 타령하지만 일하지않는 직원들 해고를 예고했다”고 답했다. 이어 “또 노조하고 관계가 미온적이라든가, 콘텐츠 성과가 없는 사람은 인사 조치도 했는데 그 뒤에 알고 보니 직원들이 조치를 전부 무효화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공영방송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어준씨가 방송기간 6년3개월4일 동안 총액 약 24억511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수진 의원이 ‘TBS 제작비 지급규정’을 입수해 자체 분석한 결과, TBS는 2014년 3월에 개정된 ‘교통방송 제작비 등 지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16년 9월 26일부터 2020년 4월 1일까지 △라디오방송사업 제작비 등급별 상한액 60만 원, △방송채널 사용 사업 제작비 등급별 상한액 50만 원을 합친 110만 원을 김어준 씨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4월에 제정 규정된 ‘제작비 지급규정’에 따라 2020년 4월 2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오디오콘텐츠 방송사업 제작비 등급별 상한액 100만 원, △영상콘텐츠 제작 제작비 등급별 상한액 100만원을 합친 2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수진 의원은 “현재 TBS가 겪고 있는 총제적 난국은 박원순 전 시장이 TBS를 정치방송국으로 만들었고, 이에 선봉에 서서 온갖 편파방송과 정치적 오인방송을 쏟아낸 김어준 씨의 공동책임”이라고 주장하며 “2시간 방송에 200만 원 이상 받아가는 걸 국민 누가 납득하겠나, 서울시민의 세금이 김 씨의 뱃속을 불리는 데에만 쓰여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TBS가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면서 민간법인으로 더이상 출연금을 받지 못해 존폐위기에 놓여있다”며, “특히 방통위의 정관변경 승인 없이는 민간투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TBS는 운영상 어려움을 타개할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별희 TBS PD가 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TBS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용욱 기자. 
▲김별희 TBS PD가 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TBS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용욱 기자.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TBS의 위기가 편파 방송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했고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은 “구성원마다 생각이 다르다”며 “개인적으로는 박민의 KBS나 김백의 YTN보다 편파적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김별희 TBS PD는 TBS의 현 상황을 전하며 “PD들은 기획을 하고 제작을 할 때 가장 즐겁다는 감정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지금 동료들이 절망하는 건 사실 월급이 안 나온다는 사실도 굉장히 힘들지만, 내가 상상하고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제작할 수 없다는 현실”이라며 “그런 상황들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PD들이 회사를 이미 떠난 상황이고 떠나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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