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명태균씨가 이번엔 3년 전으로 추정되는 때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해 파문이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기 전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 등 대화 내용에 자주 거론된 ‘오빠’가 누구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맥락상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은 미디어오늘에 거론된 오빠를 두고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카톡메시지 캡처본을 보면, 김 여사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쓴 명씨 메시지에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우리 오빠,용서해주세오(요) 제가,난감 ㅠ”,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고 썼다.
김 여사는 이어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엣니(에서) 오빠가 이해가안가더라고요. 지가뭘안다고”, “암튼 전. 명선생님의,식견이,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 해결할 유일한. 분이고요”라고 쓴 것으로 나온다. 김 여사가 오빠로 지칭한 사람과 명씨가 뭔가 갈등이 있은 뒤에 명씨를 달래기 위해 쓴 글로 해석되는데, 여기서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낮 미디어오늘에 보낸 문자메시지 답변에서 ‘이 대화내용을 어떻게 보는지’,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맞는지’, ‘왜 이런 대화를 나눴는지’, ‘명씨가 6개월간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 보도내용이 맞는지’ 등을 묻는 질의에 “친오빠”라고만 답변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명태균 카톡(카카오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당시 문자는 (윤) 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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