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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스위스로 입양된 전국체육대회 스페인 선수단장이 자신의 뿌리를 애타게 찾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에서 열리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니콜라스 데몬(입양 당시 이름 이인식·62) 스페인 해외동포 선수단 단장이다. 그는 1962년생으로 6세 때인 1968년 홀트씨(氏)해외양자회(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스위스로 입양됐다.
니콜라스 데몬 단장은 입양 20일 만에 양부모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이후 1980년부터 8년간 스위스로 돌아와 정형외과 의사가 됐고 스페인 국적의 아내와 결혼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정착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34·건축가), 딸(31·변호사)을 두고 있다. 니콜라스 단장은 이번 전국체전에 골프 종목에 참가한 아들과 함께 입국해 스페인선수단을 이끌고 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에게 주택을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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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바르셀로나 근교 한 골프장에서 교민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가 한국인임을 자각한 그는 이듬해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있다. 니콜라스 단장은 당시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아가 자신의 기록을 찾았고 친부모를 수소문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올해로 네 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그의 입양서류를 보면 ‘고아’로 돼 있으면 본적은 서울시 서대문구 녹번동 산 46-1,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2의14로 돼 있다. 입양 당시 후견인으로 이효종 씨가 지정돼있다.
니콜라스 단장은 “뿌리를 찾고 싶어 지난 방문 때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아가 서류를 찾고 친부모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이번 방문 때는 언론의 도움을 받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원일 전국체전 해외동포선수 총괄 본부장은 “전국체전을 기회로 삼아 한국에 와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몇 차례 수소문했다고 한다”며 “이번에도 친부모를 찾기 위해 경남도에 도움을 요청했다. 친부모를 찾기 위한 의지가 확고해 인근 경찰서에서 혈액도 채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단장은 전국체전이 폐막한 뒤에도 5일 정도 더 한국에 머물며 친부모를 찾아 나선 후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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