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14일 뉴시스가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5시34분께 인천 중구의 한 고급 호텔에서 일어났다. 승강기 유지·보수업체 직원 A씨(30대)가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던 중 지상 12층에서 승강기와 함께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당시 승강기 교체작업에 투입,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승강기와 함께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해당 호텔에서 발주, 민간업체에서 직접 공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료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전날인 13일에도 인천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이날 낮 12시 59분쯤 계양구에 있는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70대 일용직 노동자 B씨가 7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B씨는 추락 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B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또 B씨를 고용한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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