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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두산밥캣이 유압부품 전문 기업 모트롤을 자회사로 인수해 수직 계열화를 완료하고, 새로운 사명 ‘두산모트롤’로 재출범했다.
두산밥캣은 15일 스캇 박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모트롤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인수 절차 완료 후 첫 방문이었다.
경영진은 14일 창원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200여 명의 사무직·생산직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두산모트롤’로의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스캇 박 부회장은 미팅에서 “다년간의 파트너십으로 세계적 수준의 품질이 이미 검증된 두산모트롤의 임직원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 ‘윈윈’하면서 추가적 시너지를 더해 5년 뒤 두산모트롤의 매출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밥캣의 이번 인수는 수직 계열화를 통한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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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모트롤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타깃 시장을 대형 건설장비에서 중소형 건설장비와 농업·물류 등 산업용 장비로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제품과 지역 다각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모트롤의 권영민 사장은 “두산밥캣과 함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면서 “품질 기준을 더욱 높이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두산모트롤은 앞으로 별도 법인으로 독자 경영을 유지하면서도, 두산밥캣의 자회사로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 확보 등 외형 확장을 위한 시너지를 양사가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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