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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수요 대응 나선 부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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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가 주력 제품 업사이클링·탄소 배출 저감 인증 등을 통해 친환경 자원 순환 노력을 이어간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LCD 패널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삼성전기가 MLCC 폐필름 새활용 근무복을 도입한다. /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MLCC 폐필름 새활용 근무복을 도입한다. /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MLCC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을 제작하고 이달부터 이를 시범 도입한다. 제조 과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새활용이란 폐기물을 원재료로 하고 아이디어와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업사이클링’을 의미한다. 

회사는 MLCC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이하 PET) 필름을 사용한다. PET 필름은 일반적인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섬유화가 어려웠다. 삼성전기는 이에 화학소재 전문 기업과 손잡고 필름 가공 기술과 섬유 생산기술을 활용했다.

삼성전기는 폐 PET필름을 회사의 근무복으로 만드는 CLR(Closed-Loop Recycling)프로젝트를 2022년부터 진행했고, 약 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새활용으로 제작한 근무복은 공인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및 세탁 수치 변화율, 일광 및 땀 복합 견뢰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도 거쳤다.

삼성전기는 새활용 근무복 300벌을 제작해 이달부터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신규 근무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다”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정책, 사회적 책임 수행,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을 획득한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을 획득한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개발해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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