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은 심각한 뇌 질환에 대한 약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26억 달러에 롱보드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룬드벡 성명에 따르면 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거래에서 미국 기업 롱보드 주주들에게 주당 60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기존 현금 자원과 은행 자금을 통해 자금이 조달되며 올해 마지막 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룬드벡 최고경영자 샤를 반 질은 “롱보드의 인수는 룬드벡의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 구축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거래”라며 “물론 우리에게는 블록버스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룬드벡은 심각한 뇌 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하며 롱보드 인수를 통해 신경 희귀 질환에 대한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롱보드의 주요 신약은 희귀 및 중증 간질 환자를 위한 잠재적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벡시카세린으로, 현재 좋은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벡시카세린은 현재 드라벳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및 기타 유사한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다. 룬드벡은 이 약물이 초기 임상 시험에서 발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벳 증후군과 관련된 발작 치료를 위한 약물 평가를 위한 글로벌 후기 연구가 지난 9월 시작됐다.
룬드벡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룬드벡의 주가는 5.9% 하락한 반면 롱보드는 장 전 거래에서 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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