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단백질 분해 신약’ 대규모 데이터, 슈퍼컴으로 찾았다 外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 백효정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GTEx 컨소시엄 승인을 통해 확보한 2,900명의 전사체 데이터 분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사체(transcriptome)는 발현된 모든 RNA의 총합이다. 유전체, 단백체, 상호작용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TPD)은 특정 단백질을 타겟으로 분해시키는 최신 약물 개발 기술이다. 표적 단백질 분해 시 E3 리가아제는 TPD 작용 과정에서 표적 단백질의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를 통해 분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E3 리가아제 유전자 발현 특성은 인체 내 600종 이상 존재한다.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분석 정보 데이터를 확보·정리하진 못한 실정이다.
이에 KISTI 연구진은 정상 조직내 E3 리가아제와 상호 연관된 약 90만건의 조직 특이적 유전자 쌍을 도출했다. 이를 조직 특이적 작용이 가능한 TPD 후보 유전자군을 선발하고 이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KISTI 디지털 바이오 컴퓨팅 연구단이 보유한 오믹스 분야 분석 전문성과 슈퍼컴퓨팅/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병렬 분석 기술이 바탕이 됐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사체 분석과 단백질 결합 계산 난제를 해결함으로서 최신 신약 개발 기법인 TPD 기반 약물 개발 효율화를 지원했다.
KISTI는 이번에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에도 탑재한다. 국내 연구자들이 안정적이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연구 성과는 13일 국제 학술지 ‘데이터베이스(Database)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 올해 가장 큰 달, 10월 17일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둥근달(망望)은 10월 17일 20시 26분의 달이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의 달(망 21시 30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둥근달 가운데 10월 17일에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해 더 가깝기 때문이다.
10월 17일 뜨는 둥근달의 거리는 약 35만 7,400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 7,000km 가깝다. 지난 2월 24일에 뜨는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 5,900km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 1,500km 이상 멀어진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지만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천문연은 “10월 17일 달은 서울 기준 17시 38분에 떠서 다음 날 7시 22분에 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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