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를 향해 “거짓해명을 멈추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3대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 장남 탈세 의혹 등에 대해 “교육감 후보라면 범법행위뿐만 아니라 거짓말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조 후보는 “정 후보는 어떻게 농업 호소인이 됐나”라며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주말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하더라.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발급 시 제출했던 자료를 공개하고 불법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앞서 정 후보는 EBS 주최 TV토론회에서 “제가 용인에 150평짜리 밭을, 주말농장을 가지고 있고, 매 주말에 가서 농사를 짓는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조 후보 측은 익산에 소재한 땅과 재산 신고 당시 밝힌 토지의 규모와 토론회 당시 밝힌 규모가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정 후보 장남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정 씨는 본명은 물론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며 프로홀덤플레이어, 음악제작자, 다수의 Team-H 해외공연 등으로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제출한 자료와 실제 장남의 소득내용이 동일한 지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 자녀가 유년 시절 유학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해명을 촉구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말도 안되는 억측과 거짓 의혹의 제기”라고 일축했다.
주말농장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는 주말농장 농사 건을 왜곡한다”며 “용인 150평 주말농장 땅에 정 후보가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 후보가 농사짓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자녀 문제에 대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성장한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엉터리 주장으로 거짓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딸과 아들은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대한민국의 평범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제는 40대 초반, 30대 후반인 사회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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