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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또 폭풍전야…中,14일 대만 포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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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발표한 대대만 포위 작전도. 14일 무려 6개 해역에서 대만을 포위한 훈련을 가졌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폭풍전야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상당히 심각한 국면으로 줄달음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면전까지는 몰라도 국지전이 발발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긴박한지는 유사시 대만 제압에 들어갈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14일 오전 리시(李熹) 대변인의 발표대로 이날 육군을 비롯해 해군 및 공군·로켓군의 병력을 동원,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부·동부 등 무려 6개 해역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가용 가능한 군사력을 총집결, 완전히 대만을 포위하는 행보에 나섰다고 단언해도 좋다.

여기에 일부 외신의 보도처럼 지난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이후 14년 동안의 연구 및 개조를 거쳐 2012년 선보인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까지 동원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즉각적 대만 침공이 바로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행보라고 해야 한다.

이처럼 중국이 이른바 대만해협 위기를 불러온 지난 1996년 총통 선거 직전의 대대적 무력 시위에 못지 않은 군사적 압박에 나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토해내는 대중 도발적 발언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한다. 단적으로 말해 ‘하나의 중국’에 반대하는 그의 행보가 중국의 신경을 거스르면서 양안 위기까지 조성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양안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 원칙을 천명한 라이 총통의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을 대표적으로 살펴볼 경우는 더욱 알기 쉽다. 에둘러 중국을 팔짝 뛰게 만들 ‘대만 독립’ 원칙을 다시 천명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진짜 말이 안 된다.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이 13일부터 8일 동안 체코,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전, 현직 총통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대만 독립’ 원칙을 대만 내외에서 부르짖는 도발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국 1월 13일의 대선 전후와 5월 20일의 라이 총통 취임식 때에 이은 올해 세번째의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서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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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병사들. 대만 상륙을 가장한 훈련을 최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팡쥔바오.

당연히 대만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위협을 ‘비이성적 도발’로 규정한 후 병력을 최대한 동원, 6개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시 사태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리는 대만의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여러 정황으로 비춰볼 때 현재의 양안 긴장이 진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게 높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대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폭발 일보 직전이라고 해도 좋을 양안의 전운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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